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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이슈

보잉(Boeing)의 위기와 미공군의 RFX 사업

스카이하이2020 2020. 5. 12. 16:42

 

지난 글에 보잉(Boeing)의 위기와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한 영향이라는 글을 통하여 현재 보잉(Boeing)의 상황과 한국항공우주(KAI)의 보잉 관련 매출과 B737 MAX 관련 매출에 대하여 다루어 보았습니다. 지난 글의 골자는 보잉(Boeing)의 B737 MAX와 관련한 생산 중지의 타격과 코로나 19로 인한 전 세계 항공업의 위축으로 인한 민항기 발주량 감소 등으로 보잉이 위기에 처했있으며, 이러한 보잉의 내 외부적 상황이 한국항공우주(KAI)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인가 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미공군의 RFX 사업에 대한 글은 내용이 많아 저번 글에 다루지 못하고 다음 글로 미루기로 했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RFX 사업에 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보잉의 미공군 훈련기 교체사업(APT) 입찰의 배경

 

사진출처:Boeing

 

미 공군은 현재 탤론 T-38이라는 기체를 조종사 훈련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체는 40년 가량 운용이 되었으며 성능 개량과 노후화에 대한 대처를 했다고 해도 매우 노후화된 기체이며, 종종 추락 사고로 이어져 조종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했습니다. 이에 2018년 입찰을 통하여 미공군은 차세대 공군 훈련기 사업, 일명 APT사업을 통하여 미 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를 새로운 기체로 교체를 시도하였습니다.  이 사업에서는 한국항공우주(KAI)와 록히드 마틴(lockheedmartin) 컨소시엄과 보잉(Boeing)-사브(SAAB) 컨소시엄이 마지막 까지 경합을 벌인 결과 예상보다 6조 원이라는 엄청나게 낮은 금액을 제출하고 훈련기 수량도 더 공급하겠다고 밝힌 보잉(Boeing)-사브(SAAB) 컨소시엄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신기술을 적용을 한다 해도 생산할수록 손실을 볼 것이다 라고 예측을 하며 사업의 무리함을 경고했지만 현재 보잉은 군수사업의 보전을 위하여 반드시 이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의 5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록히드 마틴(lockheedmartin)사에 완패를 하고 현재 군수관련 수수 잔고는 F-15EX를 제외하면 2020년 초반까지만 남은 상황이라 세인트루이스 공장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이 절실했지요. 이러한 보잉사의 내부적 상황과 정치권의 압력 등의 복합 요소에 의하여 보잉은 이 미공군 훈련기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미공군의 RFX사업을 통한 T-50(FA-50)도입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지난 3월 미공군은 미국의 대행사 힐우드 항공을 통하여 한국항공우주(KAI)의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FA-50)을 4-8대 도입하여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물론 미공군 입장에서는 임대의 형태이지만 힐우드 항공은 구매를 하여 임대를 하는 방식이므로 한국항공우주의 입장에서는 판매계약이 됩니다.  물론 레오나르도의 훈련기와 경합을 통하여 낙찰하는 방식이지만 미공군은 레이더의 운용 가능과 초음속 항공기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의 훈련기는 초음속 성능을 가지지 못한 천 음속 항공기이며 레이더 운용이 불가능한 기체입니다. 이렇게 사실상 대안 기종은 한국항공우주(KAI)의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FA-50)으로 내정되는 듯 보입니다. 여기서 도입 기체의 대수입니다. 처음에는 4-8대를 운용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임시적인 방편으로 인한 운용입니다. 미 공군은 현재도 심각한 조종사 부족을 보이고 있으며 조종사의 양성에는 오랜 시간이 들어가게 됩니다. 즉 긴 호흡으로 봐야 하는 양성인 것입니다.  조종사의 부족은 전투기가 아무리 많아도 운용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하고, 베테랑 조종사 한 명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 비용을 고려하면 미 공군은 보잉(Boeing)-사브(SAAB)의 T-7A 레드 호크 훈련기가 나오기 전까지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 되는 셈입니다.  거기다 전투기 개발 역사를 봐도 처음 정해진 기간 내에 연구와 개발을 마치고 일선에 배치되는 일은 드뭅니다. 개발에는 여러 가지 변수와 오랜 기간의 성능 테스트가 반드시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양산에 앞서 이 성능의 입증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이 되면 대규적인 설계 수정에 들어가게 되므로 시간상으로는 제 시간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그럼 현재 보잉(Boeing)의 상황은 어떨까요 공표하기로는 2023년부터 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한을 맞추기는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전면 백지화는 물론 가능성이 매우 매우 희박합니다. 미국은 어떻게든 보잉을 살리려고 할 것이며 실제로 보잉이 무너지면 에어버스의 독주가 시작이 됩니다. 그럼 라이벌이 없어진 에어버스(Airbus)사도 신기술 개발에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며 항공 기술은 정체될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제 기간 내로 T-7A 레드 호크 훈련기가 배치가 되지 못할 확률이 매우 크며 여기에 한국항공우주의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KAI)의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FA-50)는 전 세계의 전장과 하늘에서 성능을 과시하고 신뢰를 받고 있는 성능이 입증된 항공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RFX사업을 통해 안정된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면 추가로 더 도입될 가능성도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거기다 세계적으로 미공군이 사용한 훈련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면 T-50(FA-50) 네임밸류는 더더욱 올라가는 효과를 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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