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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 탑재 AESA 레이더

스카이하이2020 2020. 5. 15. 17:16

사진출처:wikipedia Rafale AESA 레이더 사진

 

얼마 전 모방송사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에 탑재가 될 AESA(능동 전자 주사 배열) 레이더 개발 사업이 방산 비리라고 보도를 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개발 업체에 특혜가 돌아가고 있으며, 새로 개발되는 AESA 레이더의 성능이 '약속된 성능보다 터무니없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뉴스였습니다. 실제 언론을 접한 분들은 한국형 AESA 레이더의 성능이 마치 기대 이하의 실패작 처럼 느끼게 만드는 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감사원은 AESA의 성능을 평가하는 곳이 아닙니다. 행정절차의 옮고 그름을 따지는 조사였으며, AESA 레이더의 완성도와 성능을 평가하는 조사는 아니었습니다.

AESA 레이더의 정의와 개발 배경

AESA 레이더란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Radar의 약어로서 사전적 의미는 '다량의 송수신 소자로 구성된 어레이 안테나와 안테나를 구성하는 어레이를 전자적으로 위상을 변화시켜 원하는 방향으로 빔 형성이 가능하며, 탐지 거리는 물론 정확도가 높다. 또한 복수의 빔 제어를 통한 멀티모드(multimode) 운용이 가능하여 멀티 타깃(multitarget)multitarget 교전 능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에 냉각 장치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는 전투기의 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통 눈에서 보이지 않는 거리의 공중 전투에서는 레이더의 탐지거리 성능과 미사일의 성능이 공중전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먼저 봐야 먼저 쏠 수 있는 원리입니다. KFX를 개발을 할 때 문제점은 크게 4가지가 있었는데(AESA 레이더, 적외선 추적장치, 전자 광학 표적 추적 장비, 통합 전자전 장비) 그중에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 AESA 레이더의 기술이전 거부였습니다. 고심 끝에 한국은 자체 연구 개발로 노선을 정했고 현재 개발이 한창입니다.  한화 시스템에서 개발 중인 한국의 AESA 레이더 성능의 목표는 F-16의 레이더와 동등한 수준의 레이더 개발이 연구 목표이며, 동시에 20여 개의 목표물을 탐지 , 추적할 수 있고 공대지, 공대공의 추적 모드를 포함합니다. 5mm 크기의 질화 갈륨 모듈이 1088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F-15K의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전자식 레이더 방식을 채택, 탐지거리는 11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를 통한 레이더 성능의 개량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형 AESA레이더 개발 현황

현재 AESA 레이더의 개발 현황은 해외에서는 2019년 3-6월까지 시험평가 전문 회사인 이스라엘의 엘타사가 테스트를 위해 개조된 보잉(Boeing) B737-400 항공기를 이용한 실비행 레이더 성능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공대공, 공대지, 공대해 동시 모드 등을 시험한 성능 테스트였습니다. 국내에서는 19년 10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공대공, 공대지, 공대해 동시 모드 성능 테스트 비행이 있었습니다.  해외 테스트에서는 엘타사의 관계자가 놀랄 정도의 성능을 보였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추후에는 자동 지형 추적장치가 추가될 예정으로 저고도 비행 시 가이드가 되어줄 기술입니다. 이 기능 또한 세계적으로 몇 나라 가지고 있지 않은 신기술이라고 하며, AESA 레이더는 앞으로도 내년에 나올 KFX 시제기 6대에 장착되어 계속해서 실비행을 통한 성능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통 무기 개발은 진행 상황에 따라서 혹은 무기 개발 당시의 요구에 따라서 기능이 추가로 요구가 되거나 새로운 연구 개발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연히 개발비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기 개발의 특성이라도 할 수 있는데, 한국은 무기 개발 시 '비용의 상승=방산비리' 라는 사회적 경직성에 의해 연구 개발 때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 당시 새로운 기능의 추가를 위해 개발비가 상승을 한다면 이것을 방산비리로 의심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방산비리가 현재까지 아예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 한국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기술도 없이 레이더를 만들어 낸다는 건 개발자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 묵묵히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국내 개발진에게 응원이 아닌 누명은 실로 힘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아직 개발이 100% 완료되어 성능이 결정된 것도 아닌 상황을 기준으로 실패다 성공이다 라고 이야기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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