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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해군 차기 훈련기 선정과 한국항공우주(KAI)의 T-50(T-50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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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해군 차기 훈련기 선정과 한국항공우주(KAI)의 T-50(T-50A)

스카이하이2020 2020. 5. 18. 16:27

2018년 미공군의 차세대 훈련기 사업, 일명 (APT) 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KAI)와 록히드 마틴 컨소시엄이 패배하여 보잉(Boeing) 사브(SAAB) 컨소시엄의 T-7A 훈련기 레드 호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한국항공우주(KAI) 입장에서는 뼈아픈 실패로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잉(Boeing) 사브(SAAB) 컨소시엄 컨소시엄이 워낙 저가로 입찰에 참여를 한 점과 정치적으로나 회사 사정(세인트 루이스 공장 폐쇄 위기, 군사업 수주 잔고 유지)으로나 꼭 입찰을 성공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는 후일담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KAI) 또한 '저가 입찰을 해서 손실을 입으면서 까지 입찰을 성공시키지는 않겠다'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미공군의 차기 훈련기 사업이 끝나면 2023년경부터는 미 해군 차기 훈련기 사업이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 해군의 차세대 훈련기 도입사업에 대한 글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예측입니다. 

 

미 해군 차기 훈련기 도입 배경

 

픽사베이 고스호크

 

현재 미 해군은 맥도널 더글러스(McDonnell Douglas)사의 T-45 Goshawk(고스 호크) 라는 훈련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보잉(Boeing)에서 유지,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맥도널 더글러스(McDonnell Douglas)가 보잉(Boeing)에 합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988년 4월 16일 첫 비행을 했으며, 양산형 1호기는 1991년 12월 16일 첫 비행을 했고, 1992년 1월부터 미 해군에 인도되어 현재는 약 200대가량 함재형 훈련기로 사용 중입니다.  이 훈련기는 현재 미 해군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 기종도 서서히 노후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산소 공급 시스템 문제로 조종사 훈련생들의 훈련 거부 사태가 일어난 적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미 해군은 2023년부터 미 해군 자기 훈련기를 도입할 계획에 있었으며, 2028년까지 전력화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현재 미 해군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새로운 기체를 탐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에 참여할 기체들

 

출처:위키피디아

 

예상되는 이번 입찰은 3파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KAI)의 T-50A와 보잉(Boeing)의 T-7A 레드 호크, 레오나르도의 T-100 이 3개의 기체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아음속(이것은 초음속에서 완화된 사항), 자동 지상 충돌 방지 시스템, 훈련석과 교관석이 분리된 2인승 기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음속이 아니어도 된다는 점에서 레오나르도의 T-100도 입찰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레오나르도사는 훈련기 시장에서는 아주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회사지만 유독 미국에서는 힘을 못쓰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성능면에서는 한국 항공우주(KAI) T-50A가 가장 우수합니다.  초음속에 레이더 운용이 가능하며, 전술 데이터 링크 시스템까지 갖춘 기체입니다.  훈련기라고 보기에는 성능이 상당히 우수하며 무장 장착과 레이더 기능 또한 아주 우수합니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 가장 비싸서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공군 RFX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KAI)의 기체를 4-8대 도입할 예정이라는 이슈가 있는 만큼 성능은 입증받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보잉의 레드 호크는 아직 미공군에 도입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예정은 2023년 도입 예정으로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렇듯 아직 납품이 되지 않은 기체에다가 해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염분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해 주는 해양화 작업이 필수이며, 레드 호크의 기체는 가볍지만 함재기로써는 기골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거기다 현재 보잉(Boeing) 사가 B737 MAX 사태로 회사의 경영상태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공군의 훈련기 납품 일정도 현재 가능할지 어떨지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이 상황이 매우 큰 변수가 될 듯합니다. 보잉(Boeing)사는 현재 입찰을 할 때 저가 입찰을 주도해서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며, 이것을 민항기 개발 생산 이익에서 만회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민항기의 장기불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납품을 위해 손실을 떠안을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항공우주(KAI)의 입찰 가능성을 크게 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잉(Boeing) 사의 입찰 의지와 T-50A의 가격 절감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50A는 현재 200대가량 생산이 된 바 있으며 전투기 개발 생산의 손익 분기점은 통상 300대로 알려져 있어서 이번 입찰이 성공이 되면 가격 절감의 여지가 있지 않나라고도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 미 해군 차기 훈련기 도입 사업은 대략 200대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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