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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이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방청 입찰 포기 이슈

스카이하이2020 2020. 8. 19. 18:23

 

2020년 8월 19일 소방청이 2대의 헬리콥터를 도입하는 입찰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입찰을 포기하였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소방청의 헬기 도입사업에 입찰한 기업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한 곳으로 입찰자가 단독인 경우 재입찰을 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2020년 9월 1일 2차 입찰을 실시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뉴스에 따르면 입찰에서 처음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리온 헬기에 불리한 입찰 조건을 내걸어 수리온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방식의 입찰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에 불리한 조건의 한국항공우주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레오나르도의 단독 응찰로 이번 입찰이 무산이 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처음부터 외국산 헬리콥터의 도입을 염두에 둔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이번 입찰에서 최대 중량 6400KG 이상으로 했는데 수리온은 이륙 중량이 8700KG에 달하여 가격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우연히도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사의 AW139 헬리콥터의 이륙중량이 6400Kg이라는 것은 우연의 일치인가 싶습니다.

현재 헬리콥터를 운용하고 있는 정부기관은 경찰청과 산림청 , 소방청 등입니다. 하지만 소방청은 31대중 한대, 산림청은 48 대중 1대, 경찰청만이 21 대중 8대를 운용 중으로 보유 운용 상황으로만 보아도 국산 헬리콥터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 상황이 두드러집니다. 물론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과 적재적소의 헬리콥터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 경제 원리이고 헬리콥터의 사용 목적에 따라 국산 헬리콥터가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도 있습니다. 이번 입찰 조건은 '용도와 예산을 고려하여 결정하였을 뿐 국산 헬리콥터를 배제하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관에서 국산 헬기를 외면하는 듯한 이미지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 사실이네요.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은 1조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개발 비용을 투입하여 개발한 한국형 헬기입니다. 여러 용도에 맞게 파생형으로 개량되어 현재까지 무리 없이 운항 중인 기체이기도 합니다. 올해 3월 사천시에서는 국산 헬기를 사용해 달라는 호소문을 올리기도 할 정도로 한국 헬기 외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매일경제의 글을 인용하자면 국산 헬기의 비율이 높은 경찰청의 연평균 헬기 운용비는 5억 8000만 원 선이며 외국산 헬기의 운용비율이 높은 10억 2000만 원임을 국정감사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개발한 한국형 헬기를 정부기관에 외면하는 참 안타까운 현실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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