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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크(UH-60) 헬기 성능 개량 대신 수리온 헬기 도입 논란 본문

항공이슈

블랙호크(UH-60) 헬기 성능 개량 대신 수리온 헬기 도입 논란

스카이하이2020 2020. 10. 6. 18:21

출처:국방부 수리온 기동헬기

 

성능 개량 사업을 통해 계속 운용하려던 블랙호크(UH-60) 헬기 103대를 도태시키고 대신 수조 원을 더 들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헬기를 도입으로 가닥이 잡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뉴스를 살펴보면 2020년 10월 6일 조선일보 기사로서 뉴스 기사를 보자면

'국방부가 성능 개량 사업을 통해 계속 운용하려던 블랙호크(UH-60) 헬기 103대를 도태시키고 대신 수조원을 더 들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헬기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우리 군이 블랙호크를 도입한 지는 25년이 지났다. 하지만 최근 국내 개발한 수리온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와 방사청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온 블랙호크 성능 개량 사업을 최근 뒤집었다. 한 의원 측은 “2019년 5월 방사청이 갑자기 사업 조정 방안을 제시했고, 이후 수리온 도입을 고려하는 듯한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됐다”라고 했다. 그런데 블랙호크 성능을 개량하는 게 수리온을 신규로 도입하는 것보다 성능 면에서나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리온 비행 가능 시간은 블랙호크의 84%, 비행 거리는 83% 수준이다. 탑승 병력도 블랙호크는 11명, 수리온은 9명이다. 이 때문에 블랙호크 성능을 개량하는 대신 수리온 헬기를 신규로 도입하면 기존보다 31대 많은 134대가 필요하다. 한국 국방연구원은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수리온 신규 도입 시 사업비가 1조~3조 원 더 늘어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국방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국내 산업 파급 효과’와 관련된 항목을 넣어 새로 용역을 의뢰했고 산업 파급 효과는 수리온 도입이 블랙호크 성능 개량보다 더 크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8년간 정상적으로 진행해온 사업을 특정 업체 헬기 도입을 위해 군이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출처:위미미디어

7년전 부터 추진이 되어온 블랙 호크의 개량사업이 특정 업체 생산의 헬리콥터를 도입하기 위해 뒤집혔다는 내용의 뉴스라고 볼 수 있네요. 정치색이 깊게 들어간 것 같아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 하기 위해 글을 쓴다기보다는 한번 살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블랙 호크는 한국군에서 25년 가량 운용을 해오며 좋은 성능을 선보였습니다.  중량 9,185kg , 항속거리 584 km , 순항속도 278km/h  수송 가능 무장병력 11명 , 엔진 T700-GE-701C(2개)의 성능치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000대 이상 판매가 된 헬리콥터계의 베스트셀러입니다.  UH-60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1990년 12월 대한항공을 통해 면허 생산을 결정하였으며 110여 대의 UH-60이 육군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3000여대가 운용이 되며 안정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애용이 되고 있는 기체라고 볼 수 있지요.

현재는 도입이 된지 오래되어 노후화가 진행 중이며, 이것을 성능 개량 사업으로 만회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처음 타당성 조사에서는 UH-60 헬기를 성능 개량하여 진행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며 수리온의 수송 인원수가 더 적은 이유로 추가 30여 대의 추가 생산이 불가피해 1-3조 원의 사업비가 더 들어갈 것이다 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UH-60헬기의 성능 개량 사업을 한다고 노후화 문제가 완벽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며, 미 공군 훈련기 T-38 탤론이나 미 해군 고스호크는 성능 개량사업과 수명 연장 사업으로 지속된 관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락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생산이 시작된 지 50-60년에 걸친 기체들은 수명 연장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나고는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당장 사업을 시작한다면 추가적인 생산,도입이나 전력의 공백 없이 향후 더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초기 사업비는 더 낮게 책정이 될 것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국방부 수리온 기동 헬기

 

다음은 수리온의 도입입니다.

수리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입니다. 1855마력의 엔진 2기를 장착하였으며, 무장병력 9명을 수송가능합니다. 작전 시간은 대략 2시간 반 가량으로 산악지역이 많은 대한민국의 특성을 고려한 기동과 2744m 정도의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이 가능합니다. UH-60에 비하여 완전무장 수송인원이 2명 적으며, 체공시간과 작전거리는 UH-60의 85%선으로 뒤쳐집니다.

하지만 근래에 개발이 된 기체인만큼 항전장비와 오토파일럿 기능이 뛰어납니다. 디지털화된 최첨단 항법장비와 자동비행 조종장치로 조종사의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제자리 비행 가능하며, 사전에 설정된 항로로 자동비행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최신형 기체이지요. 조종사도 인간인 만큼 피로도와 비행착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최신화된 항법 장치와 항전 장비는 조종사의 워크로드를 감소시켜 주며, 궁극적으로는 효율적인 비행이 가능하게 해 줍니다.

첫 번째로 행하여진 타당성 조사에 이어 '국내 파급 효과'를 고려한 두 번째 타당성 조사에서는 파급효과가 UH-60의 성능 개량 사업보다 크다고 결론을 내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생산으로 한정이 되어 수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수리온 헬기지만 '나는 것 중에서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헬리콥터의 기술을 끌어올리고 불모지였던 항공시장을 개척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기사에는 '군이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두고 진행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전 해병대 공격 헬기 도입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군에서 해당 업체의 헬리콥터를 밀어주고 있는 상황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바이퍼의 도입을 주장했었습니다. 군에서 요구한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가차 없이 탈락이 되는 상황인 것이지 어떤 업체의 헬기를 도입하기 위하여 성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기체를 무분별하게 밀어주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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