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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KAI)의 차세대 전투기 KFX 사업과 전망

스카이하이2020 2020. 5. 10. 23:43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 개발 사업이 어느덧 내년 봄 시제기 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KFX 사업은 한국의 노후 전투기인 F-4 팬텀과 KF-5를 대체하는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여 앞으로 퇴역하는 전투기들을 대체하는 사업입니다. 결정부터 엔진의 수, 최종 형상 등등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진행을 보였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안정된 개발 상황을 보이는 듯합니다. 연구 개발과 양산에 총 18조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의 군 사업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프로젝트입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이러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을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것이지요.

2016년 사업 시작 이래 근 3-4년 만에 올해 10월부터 시제기 제작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번 시제기는 BLOCK-0으로서 총 6대 제작이 됩니다. 그중 한대는 인도네시아에 공급이 되며, 여기서 BLOCK의 의미는 BLOCK 0,1,2,3을 거쳐가며 계속 성능 업그레이드와 무장 체계의 향상, 스텔스 기능의 향상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현재로서는 한국의 F-35에 이어 F-15K의 다음을 이어 줄 공군력의 허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거기다 업그레이드를 거쳐 제한된 스텔스 기능을 갖출 여력을 갖추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전투기 적정 수량은 이미 부족한 상태로서 F-35 스텔스기로 전력이 강화가 된다 하여도 전체적인 전투기 수량의 부족은 결과적으로 공군력의 저해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FX가 예정대로 전력화가 되어야 한국 공군의 수적 약세와 공군력 저하를 막을 수가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내후년부터 예정된 대로 F-4, KF-5가 퇴역을 시작하면 실제 전투기 수량은 적정량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요.

 

사진출처:위키피디아

 

KFX는 2021년 시제기를 시작으로 2022년 지상 테스트를 거쳐 2025년 최종 양산에 들어갑니다. 양산대수는 정확하지 않으나 대략 170여 대로서 한국 공군이 120대가량 인도네시아 공군이 50대가량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때의 경제 상황과 공군의 상황에 따라 수량은 변동이 있겠지만 단일 전투기로 170여 대의 양산이 계획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수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한국은 항공 기술의 축적과, 국내 일자리 창출, 국내  항공 엔지니어들의 양성, 더해서 4.5세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비약적인 항공발전을 이룬 셈이라고 할 수 있지요. 거기다 스텔스 기를 구매 할 여력이 없는 국가들에 KFX의 세일즈가 이루어진다면 손익분기를 넘어 한국의 항공산업의 효자가 될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도 전투기 한 대의 수출은 엄청난 국가적 이익이 됩니다. 무장체계에 이어 군수지원 정비지원에 조종사 훈련지원까지 여러 가지 분야로도 파급효과가 큽니다.

얼마 전 모 방송사에서 KFX에 탑재가 될 AESA 레이더가 성능 미달이고 개발비가 턱없이 올라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 외국의 무기 개발 사업에서 연구 개발비가 올라가는 일은 비일비재한 일처럼 사례가 많습니다. 보잉의 F-15만 해도 비행 도중 벌크헤드의 문제로 두 동강이 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모두 방산 비리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엔지니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연구 개발을 해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제기에 탑재도 안되었으며 아직 최종으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 같아 보입니다.

내년 KFX의 시제기가 나온 이후에는 한국항공우주(KAI)의 주가도 조금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 기대가 되는데요. 현재 한국 항공우주는 여러 가지 대형 이슈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의 전 세계적 유행과 국제적인 항공 업계의 침체로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으나, 다시 한번 비상하는 한국항공우주(KAI)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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